고사 성어

낯이 두껍고 마음이 검은 사람이라는 고사성어 후안흑심(厚顔黑心)

박남량 narciso 2016. 2. 29. 12:31


낯이 두껍고 마음이 검은 사람이라는 고사성어 후안흑심(厚顔黑心)



중국 역사를 보면 영웅호걸이나 최후의 승리를 얻은 인물들의 공통점은 명분과 자존심에 목숨을 건 사람이 아니라 남보다 더 두꺼운 얼굴과 검은 마음을 가지며 자기가 하고자 했던 일에 몰입했던 사람이었다.

후안(厚顔)은 방패이다. 남들의 부정적인 견햬, 체면으로부터 우리의 자존심을 방어하는 방패가 바로 후안(厚顔)이다. 후안(厚顔)에 숙달된 사람은 남들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적극적인 자아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후안(厚顔)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 갖는 절대적인 자신감은 남들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격동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어떠한 변화의 흐름에서도 스스로의 방식을 채택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후안(厚顔)에서 나오는 것이다.

흑심(黑心)은 창이다. 남들에게 어떤 결과를 줄지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하는 능력이 바로 흑심(黑心)이다. 흑심(黑心)을 가진 사람은 근시안적 동정심을 초월할 줄 안다. 그는 자신의 목표에 주의력을 집중하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 희생은 무시한다. 흑심(黑心)의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지니고 있다. 결국 효율적인 행동을 도모하는 데는 늘 실패의 위험이 뒤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후안(厚顔)과 흑심(黑心)은 동전의 양면처럼 창과 방패로서 항상 함께한다. 한마디로 자신의 의지를 남들에게 숨기는 것이 후안(厚顔)이고 자신의 의지를 남들에게 관철시키는 것이 흑심(黑心)이다. 진정한 목적은 한계에 도달하는데 있지 않고 무한한 것을 완성하는 데 있다. 남들의 비판과 체면을 초월하여 적극적으로 자기만의 고유한 방식을 창조하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승리를 위해 매진한다면 무한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청나라 말기 지식인이었던 이종오(李宗吾)가 제기한 말이 후안흑심(厚顔黑心)이다.

후안흑심(厚顔黑心)
이란 두꺼운 얼굴과 시커먼 마음이라는 뜻으로 낯이 두껍고 마음이 검은 사람이라는 말이다. 얼굴은 두꺼울수록 좋고 마음은 안 보일수록 좋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