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탓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본다는 고사성어 반구저신(反求諸身)
활을 쏘는 것은 도를 닦는 것이고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활을 쏠 때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고 한다.
첫째, 쏘는 사람의 기예가 옳고 사용하는 궁구가 적합하면 과녁에 적중하니, 만일 적중하지 않는다면 돌이켜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살핀다.
둘째, 마음을 집중해 사심 없이 시위를 당겨 활을 쏜다는 의식을 버리고 쏜다.
셋째, 덕을 닦는 데 철저하고 일상생활을 바르고 참되게 한다.
넷째, 내면적인 정신과 사상의 정화뿐만 아니라 일거수일투족에 이르기까지 평생 덕을 쌓고 실행한다.
다섯째, 서로 존중하며 장유유서(長幼有序)의 선후배의 도를 실행한다.
이 다섯 가지 마음가짐 중 첫째인 '정곡을 맞히지 못하면 돌이켜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살핀다'는 말이다.
子曰(자왈)
射有似乎君子(사유사호군자)
失諸正鵠(실저정곡)
反求諸其身(반구저기신)
공자가 말하기를
활쏘기는 군자의 태도와 비슷함이 있으니
정곡을 맞히지 못하면 돌이켜
그 원인을 자신에게 찾는다.
공자는 활쏘기를 군자와 같다고 보았다. 활을 쏘기 위해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이기고 지는 모든 행위가 예(禮)에 합당하고, 활을 쏘아 정곡을 맞히지 못하면 자신의 실력과 능력 혹은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지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기 때문이다. 쏘는 사람의 기예가 옳고 사용하는 궁구가 적합하며 과녁에 적중하니 만일 적중하지 않는다면 돌이켜 자신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살핀다는 말이다.
중용(中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반구저신(反求諸身)이다.
반구저신(反求諸身)이란 잘못이 있으면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을 돌이켜 그 원인을 찾는다는 뜻으로. 남을 탓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 마주하며 남을 헤아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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