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남에게 손해를 입히면서까지 나를 이롭게 한다는 고사성어 손인익기(損人益己)

박남량 narciso 2015. 12. 23. 13:27


남에게 손해를 입히면서까지 나를 이롭게 한다는 고사성어 손인익기(損人益己)




積善之家 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
不善之家 必有餘殃(불선지가 필유여앙)
損人利己 終是自害(손인이기 종시자해)
禍福無門 唯人所召(화복무문 유인소소) -<사자소학(四字小學) 수신편>


착한 행실을 쌓은 집안은 반듯기 경사가 남아 있고
착하지 않은 집안은 반드시 재앙이 남아 있다.
남에게 손해 보게 하고 자신을 이롭게 하면 마침내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재앙과 복은 들어오는 문이 없어 오직 사람이 불러드리는 것이다


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손인이기 종 무현달운잉)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省心篇)에 보면 진종(眞宗)황제가 말하기를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기를 이롭게 하면 마침내 훌륭한 자손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육상선(陸象先)은 재상이었다. 지금의 四川省인 익주(益州) 대도독부 장사(長史) 겸 검남도 안찰사를 지냈는데, 공무를 처리할 때 백성에게 관대하고 어질고 너그러웠다. 이것을 사마위 (司馬韋) 포진(抱眞)이 이에 대해 이렇게 간하였다.

『대감께서는 장형(杖刑)을 행하여 위신을 좀 세우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시지 않으면 백성들의 정신이 해이해져서 무서워하는 것이 없게 될까 두렵습니다.』

그러자 육상선(陸象先) 이렇게 대답하였다.
爲政者理則可矣(위정자이즉가의)  何必嚴刑樹威(하필엄형수위)  損人益己 恐非仁恕之道(손인익기 공비인서지도)
위정자는 잘 다스리면 되는 것이지 구태여 엄한 형벌로 권위를 세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남에게 손해를 입히면서까지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은 아마도 인정(仁政)을 행하는 도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구당서(舊唐書) 육상선전(陸象先傳)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손인익기(損人益己)이다.

손인익기(損人益己)란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면서까지 자신에게 이롭게 하다라는 뜻으로 위정자가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손인이기(損人利己)와 같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