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나는 누구인가 그 답을 찾기 위한 긴 여정이 삶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6. 2. 5. 16:31


나는 누구인가 그 답을 찾기 위한 긴 여정이 삶입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고 그 능력을 양지로 이끌어내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호랑이다》라는 글입니다.

어미를 잃은 후 산양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새끼 호랑이가 있었습니다. 산양들 틈에서 성장한 새끼 호랑이는 어미 산양의 젖을 먹고 자라면서 다른 새끼 산양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꼭 훌륭한 어른 산양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호랑이의 바람과는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점점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새끼 호랑이는 산양이 될수 없었습니다. 생김새나 성격뿐만 아니라 우는 소리까지 달랐습니다. 아무리 가는 목소리를 내볼려고 애써도 굵고 우렁찬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새끼 호랑이는 다른 산양들보다 몸집도 컸고, 놀 때도 상당히 거칠었습니다. 그래서 산양들은 모두 호랑이를 멀리했습니다.

『에잇! 다 내가 못난 탓이야! 난 왜 쟤들처럼 안 되지? 젠장!』

산양의 무리에서 소외 당한 호랑이는 매일 자책하며 멋진 산양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좋은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선가 우렁찬 울움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깜짝 놀란 산양들은 사방으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새끼 호랑이만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울음소리가 왠지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눈에는 바쁘게 도망치는 산양들이 이상하게만 보였습니다.

『어? 대체 왜들 저러지?』

그 순간 덩굴 덩굴 속에서 나타난 거대한 그림자가 새끼 호랑이를 향해 다가 왔습니다. 그의 몸은 검은 줄무늬가 있는 갈색 털로 뒤덮어 있었고 눈은 불처럼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침입자가 새끼 호랑이게게 말했습니다.

『네 이놈! 대체 산양들 틈에서 뭐하고 있는 게냐?』

『예? 저, 저기요...... 저는 산양인데요?』 새끼 호랑이가 눈을 둥그랗게 뜨며 대답했습니다.

『날 따라오너라!』

거대한 짐승은 귄위있는 말투로 새끼 호랑이에게 명령했습니다. 주눅이 든 새끼 호랑이는 벌벌 떨면서 그를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큰 강가에 이르자 거대한 짐승은 고개를 숙여 물을 마셨습니다.

『너도 이리 와서 물 좀 마시거라.』

새끼 호랑이는 거대한 짐승이 시키는 대로 강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는 물을 마시려고 머리를 숙이다가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곁에 있는 거대한 짐승의 모습과 똑같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크기는 서로 달랐지만 그들은 똑같은 검은색 줄무늬에 갈색 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 물속에 있는 건 누구죠?』 새끼 호랑이가 물었습니다.

『똑똑히 봐! 그게 바로 진짜 네 모습이니까.』

『아니에요, 저는 산양이란 말이이요!』

새끼 호랑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인정하려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거대한 짐승은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마치 숲 전체가 떠나갈 듯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너도 나처럼 해보거라!』

『헤헤, 저는 산양이라니까요. 그런 목소리가 나올 리 없죠.』

새끼 호랑이는 장난 삼아 입을 크게 벌리고 한번 울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기침만 나오고 잘되지 않았지만 금세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잘했어. 한 번만 더 해봐! 넌 할 수 있어!』

거대한 짐승이 소리쳤습니다. 거대한 짐승의 울음소리를 흉내내던 새끼 호랑이는 점차 잠재되어 있던 양생 본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 야릇한 감정은 이내 온몸을 휘감았고, 새끼 호랑이는 복받쳐오는 어떤 감정을 느꼈습니다.

『너는 산양이 아니라 호랑이란다!』

마침내 포효하는 데 성공한 새끼 호랑이는 그제야 자신이 다른 산양들과 어울리지 못한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이때부터 새끼 호랑이는 자신의 정체성이 흔들릴 때마다 몸을 일으켜 큰 소리로 울부짖곤 했습니다. 비록 어른 호랑이만큼 크고 우렁차지는 않았지만 그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동물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인생은 단 한 번 주어지는 길고도 기묘한 여정이지만 한편으로는 빙글빙글 도는 수레바퀴와도 같습니다. 비록 긴 여정 중에 당신의 자아 정체감이 변질되고 망가진다 하더라도 인생의 수레바퀴는 결국 가장 처음 자아 정체감을 깨닫던 그 순간으로 당신을 되돌려놓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생의 갖은 유혹과 비난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자기 자신을 지키는 힘, 자아 정체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으십시요. 그리고 잠재된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성공한 사람의 생활 습관을 몸에 익히는 노력이라면 반드시 성공의 비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