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삶이 행복하지 못한 건 내가 나를 사슬로 묶었기 때문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6. 2. 1. 14:48


삶이 행복하지 못한 건 내가 나를 사슬로 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요.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인간은 능동적익 주체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하나의 거대한 유혹입니다. 모든 욕망과 기대, 그리고 이상은 인생의 긴 여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큰 문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문을 열고 들어가 당당히 유혹에 맞서고 어떤 사람은 지레 겁먹고 문을 열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당신만을 위한 천국의 문》이라는 글입니다.


옛날 옛적에 천국의 문 앞에서 문지기가 보초를 서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난데없이 한 남자가 찾아와 다짜고짜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며 문지기에게 떼를 썼다.

『지금은 들어갈 수 없소.』

그러자 남자가 물었다.
『지금은 안 돼도 나중에는 들어갈 수 있단 말이지요.』

『나중에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지금은 안 되오.』

『그런데 천국으로 통하는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잖아요?』

『그렇소. 항상 열려 있소.』

문지기의 말을 들은 남자는 천국의 내부를 보기 위해 허리를 구부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문지기가 웃으며 말했다.
『정 그렇게 들어가고 싶으면 한번 들어가보시오. 난 아무래도 상관없으니. 하지만 저 문을 통과해도 천국은 볼 수 없을 거요. 천국까지 가려면 거쳐야 할 문이 굉장히 많거든. 또 그 문마다 다른 문지기들이 서 있지. 게다가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문지기들이 강한 무기를 들고 있을 테니 각오해야 할 거요.』

남자는 그렇게 많은 난관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래서 정식으로 출입 허가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 후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1년이 지났다. 남자는 변함없이 천국의 문밖에서 출입 허가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그동안 천국에 들어가려고 수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그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자는 점점 지쳐갔다. 집을 나올 때 가지고 나온 돈도, 귀중품도 모조리 다 써버렸다.

귀중품들은 문지기에게 뇌물로 줬는데, 별다른 소용히 없었다. 문지기는 남자가 주는 것을 다 받아 챙기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기어코 주겠다고 하니 받긴 하겠지만, 당신이 허탕 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려고 받는 것이니 딴생각은 하지 마시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남자는 이 문 다음에 또 다른 문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왜 하필 저렇게 지독한 문지기에게 걸린 거람. 젠장. 저놈만 아니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을 텐데.』

남자는 이런 생각을 하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세월에는 장사 없다고 남자도 결국 노인이 되고 말았다. 시력도 거의 잃었고 거동도 쉽지 않았다. 남자는 손짓으로 문지기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이보쇼, 누구나 천국에 가고 싶어하는데 왜 지금까지 나 말고는 이곳에 와서 들어가게 해달라고 조르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거요.?』

문지기는 남자의 질문을 듣는 순간, 그 남자가 무심히 흘려보낸 오랜 세월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다. 남자는 임종을 앞둔 시점에서야 겨우 천국으로 향하는 문의 진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문지기가 대답했다.

『허가를 받고 이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소. 이 문은 오직 당신을 위해 열려 있었으니까......, 오늘에야 비로소 이 문을 닫을 수 있겠군.』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삶이 행복으로 넘치길 바랍니다. 돈과 권력, 명예, 가족 등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일 것 같은 물질적, 사회적 조건을 다 갖추고 나면 그것이 행복일 거라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괴로워한다면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연 어떤 사람이 더 보람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누구든지 간절히 원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창조해낼 수 있습니다. 인생은 행복하고 살 만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진정한 삶으로 인도하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기 때문입니다.


성서의 묵시록 22장 14절에서 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빠는 이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는 권한을 받고, 성문을 지나 그 도성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