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Bouquet)의 유래와 종류
꽃은 옛날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선물로 사용되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엮어주는 메신저가 되어 왔고 누구나 기뻐하는 선물이다. 꽃은 꽃다발로 하여 선물로 주어지는데 꽃다발은 고대 이집트의 왕 무덤인 피라미드 내부 벽화에 꽃다발 그림이 있어 역사가 짐작된다.
꽃을 선물하는 풍습은 스페인 에스파냐의 경우 상 조르디의 날이라고 하여 연인들의 수호신을 찬양한다는 의미에서 남성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그리고 부활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봄의 축제로 순백색의 백합꽃을 성모마리아에게 바치는 풍습이 있다.
액세서리용 꽃다발 또는 꽃다발 형의 술장식이 있는데 BC 600년 무렵 고대그리스에서는 신마다 상징하는 꽃을 정하고 제례 때는 신상의 머리 위에 그 꽃으로 만든 화관을 얹었는데 꽃이나 풀줄기로 장식된 화관을 사용한 것이 꽃다발의 기원이 되고 있다.
결혼식 화관은 면사포의 위나 아래에 장식되었는데 풀잎이나 꽃을 장식함으로써 신부가 귀신으로부터 보호 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스시대에 붉은 색은 악마를 쫓아낸다고 믿어 신부는 붉은 불꽃색의 베일을 썼으며 베일 위에는 화관을 쓰고 손에는 아이비를 들었다. 로마 신부들은 베일 위에 담색, 홍색, 자색으로 된 다섯가지의 꽃이 꽂힌 소저목의 화관을 썼으며 손에는 순종의 의미로 풀잎을 들었는데 이것이 부케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18세기부터는 처녀의 상징인 백색이 드레스나 꽃다발에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또한 결혼식날 푸른색을 몸에 지니면 행복이 따른다는 믿음때문에 흰색의 꽃 주위에 풀잎으로 둘러싼 오늘날과 같은 모양의 부케가 나오게 되었다.
꽃다발(부케)의 종류에는 제작방법에 따라 핸드바운드(Handbound Bouquet) 와이어바운드(Wirebound Bouquet) 브라이디홀더(BridyHolderBouquet)로 나누며 핸드바운드는 일반적인 꽃다발을 만들 듯 꽃과 줄기를 다듬어 모양을 갖추고 묶은 것을 말하며 와이어바운드부케는 꽃의 줄기를 잘라내고 와이어로 인공줄기를 만들어 조립한 것을 말한다. 브라이디홀더는 제작된 손잡이 끝에 플로럴 폼이 붙어 있는 부케제작용홀더를 가지고 만든 것을 말한다.
그리고 꽃다발은 만드는 사람의 감각에 따라 여러 형태로 만들 수 있으나 모양에 따라 구분하면
꽃을 원형으로 가지런히 모은 것으로 꽃다발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라운드(Round)형
폭포의 흐름을 형상화하여 상부의 라운드와 하부의 흐름을 연결한 형태로서 꽃다발이 길고 크며 화려한 캐스케이드(Cascade)형
모양이 작은 꽃을 사용하여 긴 삼각형 형태를 이루게 하며 물이 흐르듯 긴 잎이나 얇은 리본을 이용하여 길게 느려뜨린 후 꽃을 매달기도 하는 샤워(Shower)형
구름사이에서 새어 나오는 햇살처럼 방사형의 선으로 구성되어 있는 형태의 선버스트(Sunburst)형
볼을 매달아 놓은 듯한 형태로 라운드형의 변형이라 할 수 있는 스노우볼(Snowball)형
초승달형이라는 크레슨트, 양산형인 파라솔, 나비매듭형이라는 리본과 고리형인 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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