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김홍도의 <서당(書堂)>

박남량 narciso 2016. 12. 23. 11:20


우리 미술관 옛그림

김홍도(金弘道 1745-1806 )  <서당(書堂)>



김홍도(金弘道 1745-1806 )
 <서당(書堂)>은 그냥 그림이 아니라 서당에서 글공부하는 모습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역어낸 그림입니다.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의 대표적인 풍속화입니다.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의 풍속화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감정표현을 주변의 상황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전체적인 분위기 속에서 표출한 점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홍도(金弘道 1745-1806 )
 <서당(書堂)>은 위쪽에 위치한 훈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앉은 아홉 명의 아이들이 원형 구도로 둘러앉아 있습니다. 한 아이가 훈장에게 꾸지람을 들었는지 아니면 종아리를 맞았는지 훈장을 바라보지 못하고 뒤돌아 데님을 다시 묶으면서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이 아이를 쳐다보며 키득거리는 다른 아이들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훈장도 지긋이 웃음을 머금고 난감해 하는 표정입니다. 각각의 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실감나게 그려져 있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상황과 분위기를 알 수 있게 그려진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