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긴 목에 까마귀 부리같이 뾰족한 입이라는 고사성어 장경오훼(長頸烏喙)

박남량 narciso 2023. 12. 6. 14:29

긴 목에 까마귀 부리같이 뾰족한 입이라는 고사성어 장경오훼(長頸烏喙)


사기(史記) 월세가(越世家)에 전하는 이야기로 범려(范蠡)가 월왕(越王) 구천(勾踐)의 관상을 표현한 것이다.

()나라 합려(闔閭)가 월왕 구천에 의해 죽자 그의 아들 부차(夫差)는 매일 장작더미 위에서 자면서 복수의 칼을 갈았다. 이것을 안 구천이 먼저 부차를 공격하였으나 대패하고 사로잡혔다. 구천은 범려의 충고로 부차의 신하되기를 자청하였다. 십여 년이 지나 마침내 구천은 오나라를 쳐서 멸망시켰다. 큰 공헌을 한 사람은 범려였다. 범려는 상장군이 되었지만 고통을 함께 하였지만 평안은 함께 누릴 수 없다면서 구천에게 작별을 고하고 제()나라로 갔다.

제나라에서 그는 자신과 절친했던 월나라의 대부 문종(文種)에게 편지를 썼다. “烏盡弓藏 하늘에 새가 다하면 좋은 활도 창고에 넣어두게 되고, 兎死狗烹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아 먹으니, 적국이 망하면 모사(謀士)가 죽는 법이다. 게다가 월왕 구천의 관상은 長頸烏喙 목이 길고 입은 까마귀 주둥이라 이런 인물은 어려움은 함께 할 수 있으나 즐거움은 함께 누릴 수 없소. 빨리 구천을 떠나시오.” 구천은 얼마 뒤 종을 죽였다.

<范蠡>遂去, <><大夫種>書曰ː蜚鳥盡, 良弓藏 ; 狡, 走狗烹. <越王>爲人長頸鳥喙, 可與共患難, 不可與共樂. 子何不去?” <>見書, 稱病不朝. 人或讒<>且作亂, <越王>乃賜<>劍曰ː“子敎寡人伐<>七術, 寡人用其三而敗<>, 其四在子, 子爲我從先王試之.” <>遂自殺.


사기(史記) 월세가(越世家)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장경오훼(長頸烏喙)이다.

장경오훼(長頸烏喙)란 긴 목에 까마귀 부리같이 뾰족한 입이라는 뜻으로, 관상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사람의 관상이 목이 길고 입은 까마귀 부리같이 뾰족한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