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기도는 지쳐 있는 우리 영혼에 쉼터가 되어 줄 것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6. 6. 4. 10:46


기도는 지쳐 있는 우리 영혼에 쉼터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슬람교 신비가인 패리드는 델리의 아카바 왕에게 마을을 위해 은총을 빌어달라는 이웃 사람들의 성화에 왕궁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가 궁전에 들어섰을 때 그는 기도하고 있는 아카바 왕을 발견했습니다. 이윽고 왕이 기도를 끝마치고 일어나자 패리드가 왕에게 물었습니다.

"무슨 기도를 하셨습니까?"

"내게 성공과 부 그리고 장수를 주시라고 기도했소."

아카바 왕의 말을 듣고 패리드는 밖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내가 찾아온 사람은 왕인데, 내가 발견한 사람은 다른 거지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또 하나의 거지구나."

기도를 바치면서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어떤 것을 주시도록 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어떤 체험을 지나치게 바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종교적인 감정은 위험한 부류의 탐욕과 감각적인 것을 충족시키기 위한 속임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바칠 때는 자신의 영적인 기쁨을 얻으려는 그 어떤 이기적인 욕심도 없이 바쳐지는 기도가 가장 순수합니다.

기도는 우리 생활의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기도 없이는 평화도 행복도 없으며 우리가 바라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기도는 지쳐 있는 우리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무거운 짐에 허덕이는 우리에게 쉼터가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