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천국과 지옥의 선택

박남량 narciso 2016. 6. 8. 11:40


천국과 지옥의 선택



한 일본 무사가 존경받는 선사를 찾아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극락과 지옥이라는 것이 정말로 존재합니까?"

"당신은 누구시오?"

선사는 대답 대신 물었습니다.

"저는 사무라이입니다."

무사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군인이라고? 세상의 어떤 왕이 당신 같은 사람을 군인으로 쓰겠는가? 몰골이 꼭 거지같이 초라하기 짝이 없구먼."

선사의 조롱에 화가 난 무사는 칼을 뽑아 들었지만 선사는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그래, 꼴에 무사라고 칼은 가지고 있군. 고작 그 솜씨로 내 머리카락이라도 자를 수 있을까?"

참지 못한 무사가 제 화를 가누지 못해 얼굴을 붉히며 칼을 높이 쳐들었을 때 선사가 짧게 한마디 했습니다.

"그것이 지옥이다."

이 말을 들은 무사는 선사가 무슨 교훈을 주려 했는지 깨닫고서 칼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공손히 절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선사는 천천히 덧붙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극락이다."

어느 날 악마가 베드로 사도를 찾아와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이, 우리 지옥 식구들과 너네 천당 친구들과 축구 한게임 하자구." 베드로 사도가 잠시 생각하더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좋아. 하지만 우리가 이길 껄? 유명한 축구 스타들이 모두 천당에 있거든." 그러자 악마가 말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심판이란 심판은 다 지옥에 있는데."

진정한 자유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완전히 아는 것입니다. 만족하게 살고 때때로 웃으며 많은 사람을 사랑한 사람이 성공합니다. 미소짓는 오늘 어떠세요.<꽃사진: 골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