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잘못 알거나 잘못 씀을 이르는 고사성어 노어해시(魯魚亥豕)
여씨춘추(呂氏春秋) 六論에 실린 이야기이다. 공자(孔子)의 제자인 자하(子夏)가 진(晉)나라에 가던 중 위(衛)를 지나가는데 어떤 사람이 역사책(史記)을 읽기를,
『晉師三豕涉河 진(晉)나라의 군사가 삼시에 강을 건넜다.』라고 읽는 것을 보고 자하(子夏)가 말했다.
『아니다. 이것은 삼시(三豕)라는 말은 틀렸으니 기해(己亥)라고 읽어야 옳다. 무릇 '三'은 '己'자와 비슷하고 '豕'는 '亥'자와 비슷해서 혼동하기가 쉽다』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이 해시지와(亥豕之訛)이다.
해시지와(亥豕之訛)와 같은 의미의 고사성어가 노어해시(魯魚亥豕)이다.
노어해시(魯魚亥豕)란 노나라 노(魯)자와 물고기 어(魚)자, 해(亥)자와 시(豕)를 구별 못하고 혼돈한다는 말로 글자를 잘못 알거나 잘못 씀을 이르는 말이다. 글자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읽는다는 의미이다. 비슷한 사자성어로 노어지오(魯魚之誤). 언마지오(焉馬之誤). 해시지오(亥豕之誤). 노어도음(魯魚陶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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