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에서는 농담으로 하는 말이 있을 수 없다는 고사성어 군중무희언(軍中無戱言)
주유(周瑜 175-210 자는 公瑾)는 제갈공명(諸葛孔明 181-234 이름은 亮)의 지모에 여러 번 압도당하고 그 때마다 제갈공명(諸葛孔明)을 물리칠 계산을 한다.
주유(周瑜)는제갈공명(諸葛孔明)을 불러 수전(水戰)에서
가장 긴요한 화살이 필요하다며 화살 10만 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화살 10만 개를 언제까지 마련해야 합니까?"
"10일 내에 다 마련하실 수 있습니까?"
"조조(曺操) 군사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만약 열흘을 기다려야 한다면 큰 일을 그르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께서는 며칠이면 되겠습니까?"
"3일 정도면 화살 10만 개를 바칠 수 있겠습니다."
"軍中無戱言 군중(軍中)에서는 농담이 있을 수 없습니다."
"어찌 감히 도독(都督)에게 농담을 하겠습니까? 군령장(軍令狀)을 바치고 3일내 완비하지 못하면 중벌을 감수하겠습니다."
주유(周瑜)는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스스로 죽을 짓을 한다며 좋아했고 제갈공명(諸葛孔明)은 3일 뒤 군사 5백 명을 빌려주면 화살을 갖다 바치겠다고 약속한다.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양자강의 짙은 안개를 이용해 조조(曺操)군으로부터 화살 10만 개를 공짜로 뺏은 일은 적벽대전의 서막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제갈공명(諸葛孔明)과 함께 동행했던 노숙(魯肅)이 놀라 묻는다.
"선생은 정말 신인이십니다. 오늘 이렇게 짙은 안개가 낄 줄을 어떻게 알았습니까?"
이에 제갈공명(諸葛孔明)이 대답한다.
"장수가 되어 천문과 지리에 능통하지
못하고 음양의 변화에 통달하지 못하며 진도(陣圖)를 볼 줄 모르고 병세(兵勢)에 밝지 못한다면 이는 그저 평범한 인물이라고 평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갈공명(諸葛孔明)은 주유(周瑜)의 의도를 처음부터
간파했었다며
"나의 목숨은 하늘에 달렸거늘 공근(公瑾 = 周瑜)이 어찌 나를 해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한다.
주유(周瑜)는 노숙(魯肅)으로부터 제갈공명(諸葛孔明)이 화살을 얻은 전말과 제갈공명(諸葛孔明)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크게 놀라며 탄식한다.
"공명(孔明)의 신기묘산(神機妙算)을 나는 따라갈 수가 없다!"
삼국지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군중무희언(軍中無戱言)이다.
군중무희언(軍中無戱言)이란 군중에서는 농담으로 하는 말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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