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다고 삶의 대열에서 혼자 이탈해선 안 돼
눈뜨기 무섭게 지겹고 짜증나고 우울한 소식들뿐인 요즘입니다. 우리가 이런 외부상황에 휩쓸리면 왜소하고 무기력해집니다. 그러나 시선을 안으로 돌리면 아름답고, 긍정적이며 향기로운 일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법정 스님이 최근의 어려운 상황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했다. 또 최근의 자살사건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법정 스님은 행복과 불행은 외적 상황이 아니라 내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1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는 법정 스님은 스스로 행복을 찾을 것을 권했다. 법정 스님은 강과 산에는 주인이 따로 없다. 보고 느끼면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주인이라며 여러분들도 삶이 녹슬지 않게 해주는 맑은 복을 주변에서 찾아보라고 권했다.
법정 스님은 최근 이어지는 자살에 대해 좋은 일, 궂은 일도 한때일 뿐 영원한 것은 없다. 그 한때에 갇혀서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살해 많은 이를 놀라게 한 사람들도 그 순간을 벗어나 맑은 정신으로 인간세상을 볼 수 있었다면 지금은 외골수를 벗어나 맑게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람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 친지, 수많은 이웃과 함께 삶의 흐름을 이루는 것인데 괴롭다고 이 삶의 대열에서 혼자 이탈하는 것은 안 된다며 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친구나 절, 교회를 찾아가 짐을 부려놓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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