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야 한다는 고사성어 공수신퇴(功遂身退)

박남량 narciso 2024. 3. 2. 11:55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야 한다는 고사성어 공수신퇴(功遂身退)



金玉莫之能守其咎功遂身退天之道
금은보화가 집에 넘쳐나 그것을 지키는 것만도 어려운 일인데, 부귀해지려는 마음에 교만하여 욕심을 부리는 것은 스스로에게 화를 부르는 것이다. 공을 이루었으면 몸을 물리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현재에 가지고 있는 것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 하면 오히려 갖고 있던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무언가를 이루고 그 이룬 것 자체에 도취해 움켜쥐고 있다면 심신이 지치고 괴로운 것은 자명한 일이다. 조직의 큰 목적이나 개인의 목표를 이루고 거기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홀연히 떠나거나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욕망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더 가지라고 머릿속에서 속삭인다. 하지만 무언가를 이루어 내고 몸을 거둘 줄 하는 지혜가 진정으로 우리에게 평온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공수신퇴(功遂身退)이다.

공수신퇴(功遂身退)란 공이 이루어질 때가 몸이 물러나는 시기라는 뜻으로,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