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나 리
글 / 정 규 화
세상을 갈아엎을 일에는
관심이 없다는 개나리
노오란
꽃망울
터뜨려 놓더니,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자신이 개나리인 것을
확인하고 확인할 뿐이다
권력과
이권을 모르니
햇볕이 유연해지면
저도
유연해진다
꽃 피우고 잎 피우는 착한 심성이
볼수록 대견스럽다
갈아엎어야 할 세상에서
너만 봐도
생기가 돈다
http://blog.daum.net/nrpark/633934
개나리꽃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