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가진 것을 나누며 사랑을 베풀면 가는 길이 편안할 것입니다

박남량 narciso 2016. 6. 24. 13:00


가진 것을 나누며 사랑을 베풀면 가는 길이 편안할 것입니다



엄청난 돈을 모은 어느 히브리인 구두쇠는 다가올 행복한 시간들에 대한 황홀한 기대감과 상상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 많은 재산을 어떻게 써야 할까 결정하기도 전에 죽음의 천사가 그의 생명을 뺏어가기 위해 나타났습니다>


그 구두쇠는 애원하며 수천 가지의 이유를 들어 자기 생명을 조금만 더 연장해 달라고 죽음의 천사에게 간청했으나 죽음의 천사는 요지 부동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구두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 삼 일간만의 여유를 주시오. 그럼 내 재산의 절반을 드리겠소."

구두쇠의 간구를 죽음의 천사는 들은척 만척 그를 끌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제발 정 그렇다면 내게 하루만 주시오. 그러면 내가 피와 땀을 흘려 모은 모든 것을 당신께 주겠소."

간절하게 애원하였으나 천사의 태도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간청하고 간청한 끝에 그 구두쇠는 몇 분 동안 유서를 남길 시간을 죽음의 천사로부터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유서를 다음처럼 썼습니다.

"이 글을 어떤 분이 보시게 될지 모르겠소. 하지만 이 글을 보거든 잘 생각하시오. 만약 당신에게 아직 살아야 할 삶이 있거든 절대 그것을 재산 모으는데 낭비하지 마시오. 그냥 그 삶을 사시오. 내게는 어마어마한 재산이 있었으나 그것은 내게 단 한 시간의 생명도 연장해 주지 못했소."

백만장자가 죽었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묻곤하였습니다.

"그래 그 사람 얼마나 남겨 두었나요?"

"전부요."

그리고 어떤 때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남긴 것이 아니오. 그들이 그것들로부터 떨어진 것이지."

부자와 가난한 자가 죽어서 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자는 호화로운 집과 재산과 귀한 보물들이 많았지만 사는 일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가난한 자는 호화로운 집도 재산도 귀한 보물도 없었지만 사는 일은 행복했습니다.

가난한 자는 사랑으로 살았고 부자는 욕심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죽어서 세상을 떠나는 날 부자는 억울하고 괴로워하며 떠났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는 가진 것을 나누며 사랑을 베풀었기에 가는 길이 편안하였습니다.<꽃사진: 황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