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어려움을 딛고 고학하는 것을 가리키는 고사성어 형설지공(螢雪之功)
후진(後晉) 이한(李瀚)이 지은 몽구(蒙求)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손강(孫康)은 집이 가난해서 기름 살 돈이 없었다. 그는 항상 눈(雪)빛으로 글을 읽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청렴결백해서 친구를 사귀어도 함부로 사귀는 일이 없었다. 뒤에 어사대부(御史大夫)에까지 벼슬이 올랐다.
진(晉)나라 차윤(車胤)은 집이 가난해서 기름을 구할 수 없었다. 가난했지만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여름이면 비단 주머니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을 담아 그 빛으로 공부를 했다. 뒷날 높은 벼슬에 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는 마침내 이부상서(吏部尙書)에까지 벼슬이 올랐다.
이 두 가지 이야기를 합쳐서 고생하며 열심히 공부하여 보람을 얻게 되는 것을 '형설(螢雪)의 공(功)'이라고 불렀다. 다시 말하면 개똥벌레 즉 반딧불(螢)과 눈(雪)의 공(功)이라는 뜻이다. 다른 말로 그들 성(性)을 따서 '차형손설(車螢孫雪)"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맹자(孟子)는 배움을 일컬어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고 했다. 또 끝까지 노력하여 샘에 이르지 못하면 우물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가난하다고 해서 배우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배워서 얻은 지혜만이 가난을 벗어나게 할 것이다. 부유하다고 해서 역시 배움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배워서 얻은 지혜만이 그 부유함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후진(後晉) 이한(李瀚)이 지은 몽구(蒙求)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형설지공(螢雪之功)이다.
형설지공(螢雪之功)이란 형설(螢雪)은 반딧불과 눈을 말한다.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었다는 고사에 의해 가난한 어려움을 딛고 고학하는 것을 가리켜 '형설지공(螢雪之功)을 쌓는다'고 한다. 차형손설(車螢孫雪)이라고도 한다.
<꽃사진: 하늘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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