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난 한 사 람
글 / 김 미 선
그대와 함께일 때에는
온 세상이
정말로 아름다왔지요.
그러나
지금은 쓸쓸한 세상이에요.
사람의 만남이란
숭고한 것이라는데
우리가 이렇게 쉽사리
헤어졌다니
서글픈 사랑이여
잃어버린 행복이여
예기치 않은 어느 날
춥고 어두운 가슴으로
거리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마주칠 때에는
다시 한번
뒤돌아 볼 수 있는
따스한 가슴이기를 바래요.
버려진 가랑잎을 보듯
그렇게 무심히 스쳐간다면
그것은
사랑을 모르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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