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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제자의 특성과 성격에 따라 장점을 계발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교육은 제자의 특성과 성격에 따라 장점을 계발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子路問(자로문) 聞斯行諸(문사행저)  子曰 有父兄在(유부형재) 如之何其聞斯行之(여지하기문사행지)  冉有問(염유문) 聞斯行諸(문사행저) 子曰 聞斯行之(문사행지) 자로(子路)가 묻기를, 들으면 이에 곧 실행해야 합니까 라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형께서 계시는데 어찌 들으면 곧 실행할 수 있겠느냐 라고 하였다.  염유(冉有)가 묻기를, 들으면 이에 곧 실행해야 합니까 라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들으면 곧 실행해야 한다 라고 하셨다.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공자(孔子)가 비슷한 주제에 대해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르게 말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글은 제자의 특성과 성격에 따라 실행을 결정..

삶의 지혜 2024.11.07

바람이 불고 깃발이 펄럭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한 것입니다

바람이 불고 깃발이 펄럭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한 것입니다   중국 당 시대에 헤능(慧能)이라는 스님이 있었다. 한번은 그가 광주라는 땅에 있는 법성사로 불경을 강독하는 강경(講經)을 들으러 갔다. 그가 도착하자 마침 모든 스님들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강경을 듣고 있던 참이었다. 그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불상 앞에 걸려 있던 깃발이 펄럭였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두 스님이 그것을 보고 다투기 시작했다. 한 스님이 말했다. “저기 보게, 저 깃발이 펄럭이는 걸.” 그러자 다른 스님이 말했다. “틀렸어. 깃발이 펄럭이는 게 아니라 바람이 부는 거야.” 두 사람은 쉬지 않고 논쟁을 했다. 그들의 대화를 들은 혜능이 조용히 말했다. “바람이 분 것도 아니고 깃발이 펄럭인 것도 아닙니다. 당..

삶의 묵상 2024.10.23

그 사람을 애통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 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을 애통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습니다  顔淵死(안연사) 子哭之慟(자곡지통) 從者曰(종자왈) 子慟矣(자통의) 曰 有慟乎(유통호) 非夫人之爲慟(비부인지위통) 而誰爲(이수위) 안연(顔淵)이 죽자 공자가 곡을 하는데 통곡을 했다. 수행한 제자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통곡하셨습니다 라고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내가 통곡했느냐?  그 사람을 통곡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통곡하겠느냐?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출전한 글입니다. 제자의 죽음에 예(禮)를 따져 곡할 겨를이 없을 만큼 슬펐음을 말해 주는 내용입니다. 공자(孔子)께서 이 사람을 위하여 애통해 하지 않으면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는가? 통곡은 아무에게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주는 글입니다. 사람이 죽으..

삶의 지혜 2024.09.26

인간이 그렇게도 심하게 편애하는 잡초가 척박한 환경에서 굳건히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이 그렇게도 심하게 편애하는 잡초가 척박한 환경에서굳건히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 농부가 밭에서 땀을 흘리며 잡초를 뽑으면서 투덜거렸다.“이놈의 지긋지긋한 잡초! 대체 이런 쓸모없는 잡초들을 하느님은 왜 만드신 거야?”그때 땅에 나뒹굴던 잡초가 말했다.“우리 잡초들은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에요. 우리도 다 쓰이는 데가 있답니다. 우리도 땅속에 뿌리를 내려 흙을 갈아주고 비가 오면 물도 머금어 저장해 줍니다. 건조한 날엔 흙먼지가 날리지 않게 해주기도 하지요. 그리고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아준답니다.”그 후로 농부는 잡초를 하찮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기원전 300년경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된 이후부터 5세기까지 약800년간 구전되어 온 유대인들의 종교적, 도덕적,..

삶의 묵상 2024.09.05

사람은 바깥세상에 관심을 갖고 남과 연결되어 있는 때만 올바르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바깥세상에 관심을 갖고 남과 연결되어 있는 때만 올바르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어느 날 마을의 자랑거리이던 당나귀가 사라졌습니다. 마을의 장로는 비밀회의를 열어서 당나귀가 실종된 원일과 수색 방법을 3일에 걸쳐 의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마을 사람들로부터 ‘멍텅구리’라고 불리던 사내가 실종되었던 당나귀를 데리고 왔습니다. 놀란 장로들은 멍텅구리 사내에게 물었습니다.“어떻게 당나귀가 있던 장소를 알아낼 수 있었나?”이에 사내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당나귀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당나귀가 있던 마구간으로 가서 당나귀처럼 벽을 향해 서서 나 자신이 당나귀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뛰쳐나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거기에 가 보니 정말 당나귀가 그..

삶의 묵상 2024.08.28

욕망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허상이기 때문에 한 번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생깁니다

욕망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허상이기 때문에 한 번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생깁니다   중국 최초 여황제 측천무후(則天武后 624-705)가 당대 10대 선사(禪師)들을 초청했다. 혜능(慧能 638-713)이 병을 핑계로 오지 않자 “달마 대사가 물려준 가사를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혜능을 제외하고 9명의 고승이 황궁에 왔다. 측천무후가 이들에게 물었다.“화상들도 욕망이 있습니까?”이때 지선 선사(至善 禪師)를 제외하고 모두가 욕망이 없다고 하자 지선 선사에게 측천무후가 다시 물었다.“화상은 왜 대답이 없소?”“저는 욕망이 있습니다.”“어찌하여 금욕하는 선사께서 욕망을 지니고 계십니까?”“生卽有欲 不生卽無欲(생즉유욕 불생즉무욕) 욕망을 일으키면 생기고, 일으키지 않으면 사라집니다.”이 말에 측천무후는 ..

삶의 묵상 2024.08.21

거울 속의 허상을 찾아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쫓아 바깥으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거울 속의 허상을 찾아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쫓아 바깥으로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불교의 이치와 수행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불교 경전인 능엄경(楞嚴經) 제4권에 실린 실라벌성(室羅伐成)의 연야달다(演若達多)의 이야기이다. 실라벌성의 연야달다는 나르시스처럼 자신의 모습에 늘 도취되어 살았다. 그는 거울 속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머리가 사라진 게 아닌가?’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그의 아내가 평상시보다 거울을 조금 낮게 걸어 둔 것을 몰랐던 것이다. 늘 보이던 거울에 얼굴이 보이지 않자 그만 착각에 빠져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은 어디 갔느냐며 자신의 얼굴을 찾아다녔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연야달다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신없이 거리..

삶의 묵상 2024.07.19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아까운 시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Carfe Diem」

우리가 말하는 동안에도 아까운 시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Carfe Diem」    중국 당(唐)나라 선불교의 황금기를 연 인물이 바로 마조선사(馬祖禪師 709-788))선사인데, 그의 유일한 제자가 방거사(龐蘊 709-808)이다. 방거사어록(龐居士語綠)에 전하는 내용이다. 방거사(龐居士)가 약산선사(藥山禪師 745-828)를 방문하고 나올 때였다. 약산선사가 열 명의 선승에게 방거사를 산문 앞까지 배웅하게 했다. 마침 허공에 눈이 날리자 방거사가 바라보며 말했다. “야, 멋진 눈(雪)이로구나. 송이송이 눈송이가 한 송이도 다른 데로 떨어지지 않는구나.” 그때 방거사의 말을 듣고 선승들이 모두 의아해했다. “그럼 눈송이가 어디로 떨어집니까?” 방거사가 손뼉을 치며 호통을 쳤다. “그대들이 선사라면서 이..

삶의 묵상 2024.07.04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입에 익숙해지면 사고(思考) 또한 그 말을 닮아갑니다

좋은 말을 하는 것이 입에 익숙해지면 사고(思考) 또한 그 말을 닮아갑니다   당(唐)나라 마조(馬祖 709-788) 스님의 뒤를 이은 염관제안(塩官齊安) 선사가 있었다. 어느 날 저녁 공양을 마친 염관 선사가 방 안에 앉아 무심히 밖을 내다보다가 희한한 광경을 보았다. 두 명의 사미승이 살며시 걸으며 얘기를 나누는데, 하늘에 음악이 울리며 관세음보살 등 제천선신들이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 보인 것이다.염관 선사는 생각했다.“무슨 화기애애한 말을 주고받고 있기에 제천선사들이 공찬(供饌)하듯 보일까?”조용히 지켜보는데 잠시 후 두 사미승 사이에 제천선신들이 떠나고 시커먼 돼지귀신들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몰려오는 것 같았다. 염관 선사는 다음 날 두 사미승을 불렀다.“어제 저녁 공양 후 경행(輕行) ..

삶의 묵상 2024.07.02

우리의 삶은 생각에 따라 결정됩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부릅니다

우리의 삶은 생각에 따라 결정됩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인 결과를 부릅니다    옛날 옛적에 약간 바보 같은 왕자가 있었다. 그는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괴로워했다. 그는 울적한 어느 날 지혜가 출중한 신하 한 명만 대동하고 산에 올라 큰소리로 외쳤다.“야! 난 네가 싫어.”그러자 메아리가 돌아왔다.“야! 난 네가 싫어.”메아리에 놀란 왕자가 당황했다. 지혜가 출중한 신하가 왕자에게 조용히 말했다.“’야! 난 네가 좋아’라고 외쳐 보십시오.”왕자가 다시 외쳤다.“야! 난 네가 좋아.” 그 소리가 산과 강을 돌아 다시 메아리로 왕자의 귀에 여러 차례 울렸다.“야! 난 네가 좋아.” 사람의 뇌는 말하는 대로 프로그래밍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스스로에게 들려주면 아주 쉽게 성공하는 뇌로..

삶의 묵상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