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락의 봄이 오는 길 - 문학시비를 찾아서 부산 이기대 해변 산책길 봄이 오는 길 글 / 최 계 락 봄은 바다를 건너 먼 남쪽에서 온다 거치른 산 메마른 들판 꽃수레에 실려 봄은 언덕을 넘고 넘치는 그 잔잔한 강물처럼 봄은 내 마음 속 나직한 한 가닥 아 노래로 온다 문학 시비 2006.01.17
김규태의 흙의 살들 - 문학시비를 찾아서 부산 이기대 해변산책길 흙 의 살 들 글 / 김 규 태 밤의 이슬 내리는 소리를 누가 듣는가 잠자고 있는 바람의 작은 귀가 듣는다 산 너머 안개 내리는 소리를 누가 듣는가 나뭇가지 끝에 움츠린 새들의 깃이 듣는다 먼 하늘 구름이 흐르는 소리는 누가 듣는가 아직 눈뜨지 않은 낮별이 듣는다 한밤에 눈 .. 문학 시비 2006.01.16
조정환의 한시 김해공항 가는 길 낙동강 둑 漢 詩 글 / 조 정 환 丹心韓日月 白骨漢山天 사却人間事 今朝獨立年 일편단심 조국의 해와 달을 그리워하며 백골을 중국 땅에 묻게 되는구나 한 많은 인간사를 물리치고 하직하니 오늘 아침이여 독립하는 해로구나 *사-짐 부릴 사인데 컴퓨터 한자에 없어 한글로 실었습니.. 문학 시비 2005.10.18
배재황의 오막살이 - 시비를 찾아서 김해공항 가는 길 낙동강 둑 오 막 살 이 글 / 배 재 황 갈숲에 오막살이 찾을 이 그 누구랴 갈대 그린 그림 폭을 창에다 그려주는 그 달을 기다리노라 밤마다 잠 못자네 창에 그린 갈대그림 청풍아 흔들지마 그 위에 그린 새가 잠 깰까 염려된다 이 세상 온갖 근심 잊으려던 잠이니 문학 시비 2005.10.12
이형기의 나무 - 시비를 찾아서 부산 성지곡수원지 시가 있는 숲 나 무 글 / 이 형 기 나무는 실로 운명처럼 조용하고 슬픈 자세를 가졌다 홀로 내려가는 언덕길 그 아랫마을에 등불 켜이듯 그런 자세로 평생을 산다 철 따라 바람이 불고 가는 소란한 마을 길 위에 스스로 펴는 그 폭 넓은 그늘 나무는 제자리에 선 채로 흘러가는 천년.. 문학 시비 200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