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이웃이 되기 위한 기도
인간이란 다른 사람을 껴안지 않고서는 날 수 없는 한쪽 날개만 가진 천사라고 어디선가 보았습니다.
때론 믿음의 순간에 주님,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당신 역시 한쪽 날개를 가졌을 뿐이라고
다른 쪽 날개를 당신은 숨기시니 저 없이 날기를 원치 않으심을 제게 깨닫게 하시려는 까닭입니다. 이 때문에 당신은 제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제가 당신과 함께 날 수 있도록.
산다는 것은 푸른 하늘의 갈매기처럼 바람의 손길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 산다는 것은 자유의 모험을 맘껏 누리는 것.
산다는 것은 날 줄 아는 분, 당신처럼 위대한 짝에 의지하여 하나뿐인 그 날개를 활짝 펴는 것.
당신은 제게 형제를 안고 날으라는, 그가 날 수 있도록 도우라는 숙제를 주셨습니다. 하여 저는 당신께 용서를 청합니다. 그동안 형제를 위해 날개를 펴지 않았던 모든 순간에 대하여.
제게 다른 편 날개를 주소서.
토니노 벨로(1935-1993)
토니노 벨로는 이탈리아 살렌토 출생. 1957년 사제 수품. 1982년 모페타의 주교로 서임됨 젊은이들과 약자들에게 늘 관심을 쏟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주교관을 개방해 두곤 하였다. 이러한 교회를 "앞치마를 두른 교회"하 불렀다. 그의 모습은 선조 이후에도 참된 사목자의 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무슨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까요 / 성바오로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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