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효험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고사성어 양약고구(良葯苦口)

박남량 narciso 2017. 9. 20. 14:22


효험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고사성어 양약고구(良葯苦口)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고하는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실에 이롭다. 은(殷)나라 탕왕(湯王)은 곧은 말을 하는 충신이 있었기 때문에 번창했고, 하(夏)나라의 걸왕(桀王)과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은 무조건 따르는 신하들이 있었기 때문에 멸망했다.

임금에게 다투는 신하가 없고, 아버지에게 다투는 아들이 없고, 형에게 다투는 동생이 없고, 선비에게 다투는 친구가 없다면 그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임금이 잘못을 저지르면 신하가 간(諫)해야 하고, 아버지가 잘못을 저지르면 아들이 간(諫)해야 하고, 형이 잘못을 저지르면 동생이 간(諫)해야 하고,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면 친구가 간(諫)해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나라에 위태하고 망하는 징조가 없고, 집안에 패란(悖亂)의 악행도 없고, 부자와 형제에 잘못이 없고, 친구와의 사귐도 끊임이 없을 것이다."

최근 양약고구(良葯苦口)는 중국말로 '량야오쿠커우'라고 하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이다. 중장기적인 지속 가능 성장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온갖 어려운 상황을 감내한다는 것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양약고구(良葯苦口)이다.

양약고구(良葯苦口)란 효과가 있는 좋은 약은 입에 넣을 때 쓰고 사람들에게 듣는 충고는 좋은 말일수록 귀에 들어올 때 거슬린다는 말이다. 효험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다. 충언(忠言)은 귀에는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롭다는 말이다. <꽃사진: 꽃치자>


孔子曰 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耳而利於行 湯武以棍棍而昌 桀紂以唯唯而亡 君無爭臣 父無爭子 兄無爭弟 士無爭友 無己過者 未之有也 故曰 君失之 臣得之 父失之 子得之 兄失 之 弟得之 己失之 友得之 是以國無危亡之兆 家無悖亂之惡 父子兄弟無失 而交遊無絶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