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왜 이익이 되는 것만을 말하느냐라는 고사성어 하필왈리(何必曰利)
맹자가 양의 혜왕을 만났을 때다. 혜왕은 맹자에게 천리를 멀다 하지 않고 와 주셨으니 장차 우리나라를 이롭게 해 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맹자는 王何必曰利 亦有仁義己矣 왕께서는 하필 이를 말씀하십니까? 다만 임의가 있을 뿐입니다라고 전제한 다음
만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사람은 언제나 천승의 녹을 받는 대신 집이요, 천승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사람은 언제나 백승의 녹을 받는 대신 집입니다. 만에서 천을 받고 천에서 백을 받는 것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니지만 참으로 의를 뒤로 하고 이를 먼저 하면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하고는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나라가 올바로 될 수 없는 이치를 설명하고 끝에 가서 왕께서는 역시 인의를 말씀하셔야 할 터인데 하필 이를 말씀하십니까? 하고 강조했다.
이 대화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하필왈리(何必曰利)이다.
하필왈리(何必曰利)란 하필이면 왜 이익이 되는 것만을 말하느냐 하는 뜻인데 왜 좋은 말이 있을 텐데 왜 하필 그런 말을 하느냐 하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여기에서 하필(何必)이란 원뜻은 어찌 반드시인데 그 이상의 실감을 주는 우리말 하필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