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배꽃 줄줄이 피고
글 / 김 성 봉
아련한 봄 하늘가엔
진초록 그리움이
조롱조롱 매달리고
마음따라 피는 산자락 아래
하얀 배꽃
줄줄이 깔리네.
언덕배기 밭둑에
노란 나비
배추꽃 찾아 날고
잔잔한 해변따라
달리는 길
아득한 수평선과 이어지니
흰 파도 넘나드는
바닷가 외딴 집에
둘 곳 없는 마음 포근히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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