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진

팔각금반이라고도 하는 팔손이

박남량 narciso 2010. 1. 29. 16:01

 

옛날 인도에 공주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공주는 열일곱 살이 되던 생일날 어머니로부터
예쁜 쌍가락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어느 날 시녀가 공주의 방을 청소하다가
거울 앞에 놓인 반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시녀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두 손가락에 반지를 하나씩 끼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반지는
다시 빼려고 하자 아무리 애를 써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겁이 난 시녀는 다른 가락지를 갖다 놓았지만
공주가 반지를 잃고 상심한 것을 왕이 알고 온 궁궐을 뒤지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공주의 쌍가락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왕은 궁궐 안의 사람을 조사하게 되었으며
한 사람씩 손가락을 펼쳐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쌍가락지를 끼고 있는 시녀의 차례가 되었을 때
시녀는 쌍가락지를 낀 손가락 두 개를 빼고
여덟 손가락만 내밀었습니다
그 때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벼락이 시녀에게 떨어져
시녀는 한 그루의 나무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 나무가 바로 팔손이 라고 합니다
남해 도서 지방에 자라는 우리 꽃 팔손이
비진도에서는 팔손이를 총각나무라고도 합니다
팔각금반(八角金盤)이라고 하는 팔손이의 꽃말은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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