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관심과 사랑의 대상인 신은 과연 존재할까요

박남량 narciso 2016. 10. 31. 15:29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관심과 사랑의 대상인 신은 과연 존재할까요





어느 날 아침, 부처가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앉아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그들을 보고 다가와 부처에게 물었습니다.

"신은 존재합니까?"

"존재 합니다."

점심을 먹은 뒤, 또 다른 남자가 와서 물었습니다.

"신은 존재합니까?"

"아니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세 번째 남자가 와서 똑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신은 존재합니까?"

"그건 당신이 결정할 일입니다."

듣고 있던 제자 한 명이 외쳤습니다.

"스승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똑같은 질문에 각각 다른 대답을 하실 수 있습니까?"

부처가 대답했습니다.

"사람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저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방향으로, 확신, 부정 또는 의심을 통해 신께 다가갈 것이다."

종교에 관한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질문과 답변이 담긴 매튜 핀토(Matthew Pinto)의 아담과 이브는 배꼽이 있었을까요(Did Adam & Eve have belly buttons?)에서 "하느님은 정말 존재하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물론입니다. 하느님은 궁극적으로 실존하십니다. 그분은 실제로 세상의 모든 것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콜로 1,17; 히브 1,3). 만일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지만, 그분께서는 여전히 존재하실 겁니다(시편 90,1-10). 우리는 성경과 성전에 나타나는 계시(히브 1,1-2)와 우리의 지성으로 하느님께서 존재하신다는 것을 압니다(로마 1,19-20; 시편 19,2-5).

성전에는 비록 반드시 글로 쓰인 것은 아니지만 사도들에 의해서 전해진 그리스도교 신앙의 진리들이 포함됩니다.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과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이 일치하는 일상생활과 하느님을 경배하는 의식 그리고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대한 가르참을 담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경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나는 곧 나다"(탈출 3,14).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묵시 1,8) 후자의 말씀은 당신께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시작이요 끝이라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이들을 질책하십니다.

"어리석은 자들, 제 속으로 '하느님이 어디 있느냐' 말들 한다"(시편 14,1; 53,2)<꽃사진: 사랑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