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교부 한 사람이 손으로 만든 물건들을 팔기 위해 도시로 떠났습니다. 거기서 헐벗은 거지를 본 교부는 동정심을 느껴 외투를 벗어서 그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거지는 그 외투를 팔아버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교부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자기 외투를 벗어준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날 밤 그리스도께서 교부의 꿈에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는 그의 외투를 입고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울지 말아라. 내가 내게 준 외투를 입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것저것 재지 않습니다. 그저 줄 뿐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의 자선이나 동정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사랑과 다정함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 안에 계시는 그분을 사랑합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다."(마태 25,35-36) <사진:윤공단에서 바라본 다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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