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밤길을 밝히기 위해 들고 다니던
초롱과 비슷하게 생긴 꽃
가지 끝에 매달려 밑을 향해 피어있는
초롱꽃
풍경초라고도 부르는 꽃
꽃 모습을 보면 더덕 꽃과 비슷하게 생긴
campanula 라고도 부르는
풍경초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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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정원사인 이유다스와
요정 카카스 사이에 태어난
착하고 부지런한
캠페뉼러라는 처녀가
살았습니다
그녀는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하여
신들의 눈에 들어 신들이 가꾸는 과수원에서
황금사과를 지키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일은 은 종을 가지고 있다가
누군가가 황금사과를 훔치려고 하면
재빨리 종을 흔들어
과수원을 지키는 용을
부르는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몇 몇의 병사들이 황금사과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캠페뉼러는
얼른 종을 흔들었습니다
병사들은 캠페뉼러에게 발각되어
얼굴도 들키었기에 그녀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캠페뉼러는 은 종을 손에 꼭 쥔
채
황금사과나무 밑에서 죽었습니다.
꽃의 신 플로라는 끝까지 책임을 다한
캠페뉼러의 의지에 감탄하여
그녀를 종과
같은 꽃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꽃이 풍경초 입니다
즉 초롱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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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옛날 종지기 노인이 있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때를 맞추어
하루에 세 번 종을 쳤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종소리에 따라
생활을 할 정도로 시간이 정확하였습니다
가족이 없는 노인은 종을 칠 때마다
종을 향해 손자를 대하듯이
중얼거렸습니다
그만큼 종을 사랑하였으며
종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어느 날 고을에
새로운
원님이 왔습니다
원님은 종소리를 싫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노인은 종 치는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종을 치지 못한다면 세상을 살아
갈 필요가 없다고
종지기 노인은
그만 종각 위에서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그가 죽은 자리에서 풀이 돋아 꽃을
피웠습니다
꽃의 생김이 노인이 사랑하던 종을 닮았다 하여
사람들은 초롱꽃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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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초 라고도 하는
이 꽃의 꽃말은 충성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