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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우정을 일컫는
고사성어 관포지교(管鮑之交)
飜手作雲覆手雨
번수작운복수우
紛紛輕薄何須數
분분경박하수수
君不見管鮑貧時交
군불견관포빈시교
斯道今人捨如土
사도금인사여토
손바닥을 뒤집듯이 바뀌는 게 세상의 인심이고
경박한 속물들은 얼마든지
그것을 문제 삼을 바 아니다.
그대는 못 보았는가?
관중과 포숙의 가난했던 시절의 우정을
이런 훌륭한 인간의 도리를
오늘날에는 마치 흙 한 줌 버리듯 하누나.
당나라 시성 두보가 노래하였다.
관중과 포숙아는 죽마고우로 가까운 친구였다.
관중은 양공의 친동생인 규의 측근자가 되었고
포숙아는 규의 이복동생인 소백의 측근자가 되었다.
공손무지의 반란으로 양공이 살해되자
관중은 규를 받들어 노나라로 망명하고
포숙아는 소백을 받들어 거나라로 망명했다.
공손무지가 암살되자
규와 소백은 왕위 계승 문제로 적이 되었다.
관중은 소백을 암살하고자 하였으나 실패했다.
소백은 포숙아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라
제나라의 환공이 되었다.
환공은 노나라로 도망간 규를 죽이고
관중을 붙잡아 제나라로 호송하여 죽이려 하였으나
포숙아가 그것을 말리며
왕께서 뜻이 제나라의 군주이기만을 원하신다면
저와 함께하는 고혜만으로 족하오나
천하의 패자가 되시기를 바라신다면
관중을 살려 주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였다.
도량과 식견이 큰 환공은 포숙아의 말에 따라
관중을 대부에 임명하였으며
환공은 춘추시대 제일의 패자가 된다.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관포지교(管鮑之交)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란
중국의 관중과 포숙 같은 친교라는 뜻으로
친구사이가 다정한 교제의 일컬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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