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인생의 시계는 돌고 있습니다 베풀고 나누면 천천히 돌아갑니다
어느 날 놀부에게 천사가 나타나 물었습니다.
"어디를 가장 가보고 싶으냐?"
"천국을 가보고 싶습니다."
천사는 웃음을 짓더니 놀부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한참 뒤 놀부는 천국을 구경할 수 잇었습니다. 시계 소리가 유난히 요란한 방이 있었습니다. 놀부가 들어가 보니 벽에는 온통 시계뿐이었습니다.
"웬 시계가 이렇게 많습니까?"
놀란 놀부에게 천사가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지상에 있는 사람들의 수명을 나타내는 시계란다. 착한 일 하는 사람은 시곗바늘이 천천히 돌아가고 나쁜 일 하는 사람은 빨리 돌아간단다."
시계 밑에는 사람들의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흥부의 시계는 유난히 느리게 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자신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시게는 어디 있어요?" 보이지 않는데요?"
놀부가 궁금하여 묻자 천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놀부야, 네 시계는 하느님께서 집무실 선풍기로 사용하고 계신단다."
인생은 바뀐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상 받을 만한 삶을 살았을까 누가 잘못 살았을까 기록이 있을까요. 복음의 메시지에는 이승의 삶과 저승의 삶이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인생의 시계는 돌고 있습니다 베풀고 나누면 천천히 돌아갑니다.<꽃사진: 박태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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