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일 미 사 참
례
성당에 갔던 모자가 이내
돌아오자
의아해진 바오로씨가 아내에게
물었다.
- 아니 오늘 미사
없소?-
-
왜 없어요, 난 창피스러워 저녁미사
갈테니
당신이 먼저 쟤 데리고
다녀오세요-
할 수 없이 바오로씨가 분도를 데리고 성당에
갔는데
이미 미사가 시작되어 자리가
만원이라
뒷켠에 서서 미사에 임하게
되었다.
-
분도야 너 때문에 자리에 앉지
못하고
미사를 봉헌하게
되는구나.
그러니 말썽을 부리지
말았어야지-
하고 조용히 타이른 후 봉헌행렬이
시작되자
바오로씨가 지갑에서 헌금할 돈을
꺼낸다.
이때 그 꼬마녀석이 또 한마디
건낸다.
- 아빠, 자리도 못 잡았는데 왜 입장료 내려고 해?-
출처 하느님도 배꼽잡는
이야기/이혁우/카톨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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