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유 경
하나
누구나 노력을 통해 잘 늙을 수 있습니다.
태어난 그대로 혹은 지금 모습 그대로
늙는다면
더
이상 노력할 것도 관심을 쏟을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노력하는
대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나갈 수
있기에,
내
안에 바람직한 노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누구든 잘 늙을 수 있습니다.
둘
우선 몸과 사이좋게 지내야
합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잘 늙는 일이 무척
어렵습니다.
영적인 성숙을
도외시하고
몸의
건강만을 유일한 목표로 삼는 것이
지혜가 아니듯이 몸을 무시한 채 살아가는
것
또한 현명한 태도는 아닙니다.
셋
변화와 상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노년은 잃음 곧 상실의
시기입니다.
중년 이후에는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모두
플러스 아닌 마이너스로 돌아서지만 잃어버림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하는 데에
인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넷
베푸는 노년이 아름답습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면서 담을 쌓고
살아간다면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라 할 수
없습니다.
남을 위해 시간, 돈, 재능, 정성을
나눠주며
나이 들어가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다섯
끝까지
삶에 참여하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셔야
합니다.
생산적인 활동이란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여섯
감사함으로
행복한 노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노년기 이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결코 노년을 맛볼 수 없기에
노년은
그 자체로
선물입니다.
살아 온 세월과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감사는
나이 듦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일곱
젊음의 모방이 아닌 나이 듦의 지혜를 찾으세요.
남아있는 삶의 기준을 젊음에 두는 것이
아니라
나이 듦의 강점인 통찰력과 지혜를
추구한다면
이미
그 자체가 나이 듦의 멋입니다.
여덟
감정 조절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세요.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건강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맞게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하세요.
그래야 노년이 풍성해집니다.
아홉
신앙은 성숙한 노년의 가장 좋은 동반자입니다.
신앙을 가졌다고 해서 나이 듦을
면제받거나
더 멋있게 잘 늙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존재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
답을 구하며 자기수양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삶의 깊이를 구할 수 있으므로 성숙한 신앙은
노년의 지혜와 어우러져 인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열
잘
익은 노년은 영적 성숙으로 완성됩니다.
나이 듦은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이며
숙명입니다.
나이 들어 생기는 빈자리가
영적인 자유와 충만함으로 채워진다는 것을
모르고
산다면
생의
마지막 시기가 너무 아깝고
아쉽습니다.
이미 지나간 것이나 아직 오지 않은 것에
마음을 쏟을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집중하면서 중년 이후 후반생을
산다면
잘 익은 노년을 생의 열매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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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전
집회서(25,3-6)에서
노년의
덕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노인들
젊었을 때 아무 것도 모아두지 않은
네가
늙어서 무엇을 찾을 수
있으랴?
백발노인으로서 분별력이 있고
원숙한 사람으로서
남에게 좋은 충고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이랴?
노인이 보여주는
지혜와
지위
높은 사람이 주는 뜻 깊은 충고는
지극히 훌륭한
것이다.
풍부한 경험은 노인의 명예며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의 참된
자랑이다.
유경 님의 4050행복프로젝트의 글을 옮겨 실으면서
글을 쓰신 유경 님에게 존경의 감사를 표하며
작가의 뜻도 그러하지만
찾아주시는 분들의 노년을
준비하는데
자그마한
거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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