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작은 티끌들이 모여 태산이 된다는 고사성어 적토성산(積土成山)

박남량 narciso 2019. 2. 18. 12:52


작은 티끌들이 모여 태산이 된다는 고사성어 적토성산(積土成山)



積土成山(적토성산) 風雨興焉(풍우흥언)
積水成淵(적수성연) 蛟龍生焉(교룡생언)
積善成德(적선성덕) 而神明自得(이신명자득) 聖心備焉(성심비언)
故不積蹞步(고부적규보) 無以致千里(무이지천리)
不積小流(부적소류) 無以成江海(무이성강해)
騏驥一躍(기기일약) 不能十步(부능십보)
駑馬十駕(노마십가) 功在不舍(공재부사)
鍥而舍之(계이사지) 朽木不折(후목부절)
鍥而不舍(계이부사) 金石可鏤(금석가루)

흙을 쌓아 산을 만들면 그곳에서 비와 바람이 일고
물을 모아 연못을 만들면 그곳에서 교룡이 살듯
선행을 쌓아 덕을 이루면 신명을 통하여 스스로 깨닫게 되어 성인의 마음을 갖추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한 걸음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서는 천리길에 도달할 수 없고
작은 물줄기가 모이지 않고서는 강이나 바다를 이룰 수 없다
아무리 준마라고 하더라도 한 번 도약으로 열 걸음이 되는 거리에 도달할 수 없고
아무리 느린 말이라도 쉬지 않고 열흘을 달리면 준마를 능히 따를 수 있다. 성공은 쉬지 않고 계속하는 데에 있다
깍다가 그대로 버려두면 썩은 나무도 못 자르고
깍고 또 깍으면 돌이나 쇠라도 새길 수 있다

순자(荀子)의 권학(勸學)편에 실린 글로 흙이 쌓여 산이 되면 바람과 비를 불러일으키고, 물이 괴어 연못을 이루면 교룡(蛟龍)이 살게 된다. 이처럼 착한 행식이 쌓여 덕을 이루면 신명을 스스로 깨달아 성인의 마음이 갖추어진다는 말이다. 어떤 일에 꾸준히 매진하면 자연현상까지 바꿀 수 있듯 순자(荀子)는 덕()을 이루면 성인이 될 수 있다고 즉 불가능이 없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을 바꾼다면 그것이 쌓여 덕을 이루게 되고, 성인의 마음까지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순자의 생각이다. 순자(荀子)는 힘써서 착한 행동을 하고, 남에게 베풀 때 자신을 닦는 수신(修身)을 이룰 수 있다고 여겼지요. 즉 선()이 쌓이면 수신(修身)의 정도가 높아져 마침내 성인(聖人)에까지 도달한다고 본 것이다. 성인의 마음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갈고닦아서 도달할 수 있으며, 자연현상에 원인과 결과가 있듯이 수신을 하면 성인에 도달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순자(荀子)의 권학(勸學)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적토성산(積土成山)이다.

적토성산(積土成山)이란 작은 티끌들이 모여 태산이 된다는 뜻으로 적소성대(積小成大) 또는 적진성산(積塵成山)이라고도 한다.<꽃사진: 캔디 플라워즈 바이올렛(Candy Flowers Vio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