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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결점을 감추고 고치려 하지 않는다는
고사성어 휘질기의(諱疾忌醫)
춘추시대의 이야기이다.
채나라에 편작이라는 유명한 의원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채나라 환공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왕께서는 병이 나셨는데
그 병은 피부에 있습니다.
지금 치료하시지 않으면 심해질 것입니다.
이에 채나라 환공은
병이 없다면서 치료를 거절했다.
열흘 후에 편작은 채환공을 알현하고
그에게 병이 살 속까지 퍼져서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나라 환공이 이를 무시하며 몹시 불쾌해했다.
다시 열흘이 지나자
편작은 채나라 환공을 찾아가 말했다.
병이 이미 내장에 이르렀으니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채나라 환공은
여전히 이를 무시하며 화를 냈다.
또 다시 열흘이 지나자
편작은 환공을 찾아가 병이 이미 골수에 이르러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닷새 후 채나라 환공은
온몸에 고통을 느끼며 결국 죽고 말았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휘질기의(諱疾忌醫)이다.
휘질기의(諱疾忌醫)란
자신의 결점을 감추고
고치려 하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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