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일에 성과가 없음을 말하는 고사성어 일부중휴

박남량 narciso 2008. 2. 15. 10:48

 



일에 성과가 없음을 말하는
고사성어 일부중휴(
一傅衆咻)


 

            전국시대 송나라의 대부 대불승이
            강왕을 도와 어진 정치를 실시해 보려고
            설거주를 시켜서 왕을 보필하게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맹자가 송나라를 방문하였다.
            대불승을 만난 맹자는 그에게 물었다.

            어떤 초나라 대부가 자기 아들에게
            제나라 말을 배우게 하려는데
            제나라 사람을 시켜 가르치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초나라 사람을 시켜서 가르치는 게 낫겠습니까?

            대불승은 당연히
            제나라 사람을 시켜서 가르쳐야겠지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나라 사람 한 명이 가르치는데
            많은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고 떠들기만 한다면

            一齊人傅之   衆楚人 之


            매일 매로 때리며 제나라 말을 하라고
            강요한다 해도 배우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를 몇 년 동안 제나라의 번화한 길거리에 데려다 두고
            배우게 한다 할지라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맹자는 대불승 혼자의 힘으로는
            어진 정치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였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일부중휴(一傅衆咻) 이다.

            일부중휴란
            학습 환경이 좋지 않고 방해가 많음을 뜻하며
            일에 성과가 없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