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근본적인 문제를 깨닫지 못한다는 고사성어 일엽장목

박남량 narciso 2008. 2. 18. 11:46

 



근본적인 문제를 깨닫지 못한다는
고사성어 일엽장목(
一葉障目)


 

             춘추시대  초나라 땅에 가난한 한 서생이 있었다.
             서생은 회남자를 읽고
             사마귀가 매미를 잡을 때
             나뭇잎에 몸을 숨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그 나무를 찾아 잎사귀를
             모조리 따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이 나뭇잎으로 자신의 눈을 가린 채
             아내에게 자기의 모습이 보이는지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그의 아내가 다 보인다고 대답하였으나
             남편이 계속 이렇게 눈을 가리고 다니자
             어찌나 보기 싫었던지 그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내의 말에 자신감이 생긴 서생은
             잎사귀로 자신의 눈을 가리고 길거리로 나가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다가 붙잡히고 말았다.
             그는 자신을 심문하는 관리에게
             나뭇잎으로 눈을 가렸기 때문에
             당신의 눈에는 내가 보이지 않을 것이오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로부터 미친 놈 대접을 받았다.

             여기에서 나온 고사성어가
             일엽장목(
一葉障目
)이다.

             일엽장목은
             국부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에 미혹되어
             총체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깨닫지 못함을 뜻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