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산책

인현왕후전

박남량 narciso 2008. 9. 22. 11:51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


          연대와 작자 미상의
          이조시대의 전기체  궁중소설로서
          인현성모민씨덕행록, 인현왕후민시행록,
          인현성후덕행록으로 불리어진다.

          숙종 당시의 궁중을 배경으로 왕가 일문에서
          인현왕후가 겪어야 했던 생애를  
          소설체로 엮은 작품으로 작자에 대해서는
          인현왕후를 모시고 있던 궁인이 지었다는 것이
          통설로 되어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

          이조 제 19대 왕인 숙종대왕은 처복이 없었다.
          첫 왕후 인경왕후는 설흔의 젊은 나이로
          자식도 없이 서거하였다.

          계비로 병조판서 여흥부원군 민유중의 딸을
          맞아들였는데 6년이 지나도록 태기가 없어
          민비는 왕통을 근심한 나머지
          후궁 장씨를 택하여 희빈으로 삼게 되었다.
 
          장희빈은 석 달만에 태기가 있어 왕자를 낳으니
          숙종이 희빈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여 총애하였다.
          왕의 사랑을 독점한 장희빈은
          권세를 부려 족친들을 등용하게 하고
          자신이 왕후가 되려는 모의를 하기 시작하였다.
          장희빈의 간계에 넘어간 숙종은
          인현왕후를 폐하여 본가로 보내고
          장희빈을 왕후로 삼았다.

          장희빈은 왕후가 되면서부터
         간신들과 음모하여 권세를 부리게 되는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숙종이 다시 이성을 되찾아
          인현왕후를 폐위시킨 것을 뉘우치니
          이 기미를 안 장희빈파의 남인들은
          민씨파의 서인들을 잡아 죽이기 시작하였다.

          숙종 20년 4월에 왕은 비망기를 내려
          장희빈을 폐위시키고
          민비를 다시 왕후로 복위시켰다.
          숙종은 장희빈의 민왕후 저주사건으로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고
          인현왕후는 전신의 종기를 앓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소재를 궁중의 비사를 주로 하였기 때문에
          궁중소설 또는 역사소설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인현왕후의 덕행을 작품화한 이 소설은
          파란만장한 사건이 흥미로워서일 뿐만이 아니라
          조선시대의 우아한 궁중용어와 궁중문체를
          사용하여 과장이나 생략이 없이 이야기를 전개시킨
          빼어난 작품으로 우수한 궁중문학으로 평가되어           일종의 교훈서로도 널리 읽혀져왔다.
           국문학 자료로서 당시의 궁중풍속과 생활의식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작품이다. 




 

'역사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씨전  (0) 2008.09.25
박문수전  (0) 2008.09.23
허균과 홍길동전  (0) 2008.09.18
춘향전  (0) 2008.09.17
숙향전  (0) 200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