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인생에서 그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박남량 narciso 2017. 1. 18. 14:35


인생에서 그저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착한 일을 향하여 자기 자신을 높이고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신이 우리에게 충분한 선(善)을 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만 우리가 올바르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증하였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자기 힘으로 자기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가 말했습니다.


메카로 순례여행을 떠난 어떤 수피 성자는 성지에 도착했을 때 매우 기뻤습니다. 다른 순례자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봉헌의식을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정해진 종교의식의 진행을 마친 그는 무릎을 꿇고 앉아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알라신이여! 저는 생애에서 오직 단 한 가지 소망이 있습니다. 다시는 당신의 마음을 거스리지 않게 할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그 기도를 들은 자비롭고 전능하신 신은 크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람들이 늘 청하는 것이지. 하지만 만약 내가 이 은총을 모든 이에게 내려 준다면 그럼 나는 누구를 용서해 주어야 하지? 한번 말해 보려무나."

신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분명하고 강력한 신호를 우리들에게 보내왔습니다. 신의 은총과 도움과 암시가 있는 한 그 무엇도 우리가 자연이 정해놓은 길을 따라가는 것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들이 그 길에서 벗어났다면 그 잘못은 우리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신의 가호나 명백한 지시를 보지 못한 탓입니다.

어떻게 신이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에 관해 질문을 받은 어떤 죄인이 이렇게 대댭했습니다.
"하늘이 덮을 수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고, 땅이 담을 수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신,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하늘이요, 땅이 아니던가요?"<꽃사진: 톱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