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묵상

이토록 값진 보석

박남량 narciso 2013. 12. 10. 09:37



이토록 값진 보석




이토록 값진 보석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 캐내신 보석,
사랑하올 예수님, 당신입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선물로 제게 선사되시려
당신은 하늘 바위 틈에서 채석되셨습니다.
당신은 어둠 속에서 빛나십니다.
일곱 무지개 빛깔이 당신 안에서 드러나오며
온 땅이 그 빛에 잠겨듭니다.
아기 예수님, 당신은 사람으로 태어나시어
죽음의 고통을 당신 몸에 지우셨으나
당신 보석은 결코 부서지지 않습니다.
당신은 불멸하십니다.
당신 죽음을 견디심으로
죽음에서 저를 건지셨습니다.


누구십니까?
이토록 황홀한 향기로 저를 취하게 하시는 이분은,
누구십니까?
저의 못난 더러움을 아름다움으로 바꾸시는 이분은,
누구십니까?
저에게 달콤한 포도주를 주어 마시게 하고,
맛있는 빵을 주어 먹게 하시는 이분은,
거룩하신 성령님, 당신이십니다.
당신은 저를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바꿔놓으십니다.
하늘 혼인잔치에서 마실 빵과 포도주를
저에게 주십니다.
지난날 제 가슴은 몹시 지쳤지만,
그러나 지금은 사랑에 타오릅니다.
제 영혼은 슬펐지만,
그러나 이제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예수께서 저를 위해 당신 생명을 주셨으니
성령님, 이제 당신께서 저를 그분에게 주십시오.









무슨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까요 / 성바오로 편집부 / 2010 / 성 빅토르의 아담(?-1146)
많은 라틴 찬미가를 남긴 시인이자 작곡자. 페르루스 아벨라르두스, 성 빅토르 위고 등 당대의 명사들과 교유하였다. 1133년부터 성 빅토르 수도원에서 지냈으며 그런 연유로 성 빅토르의 아담이라 불린다.
사진 / 성화는 스페인 마드리드 베네딕토수녀원에 거주하는 익명의 수녀 작품.【CNS 자료사진】/ 평화신문 / Goo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