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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저쪽으로 돌아본다는
고사성어 좌고우면(左顧右眄)
조조의 셋째 아들인 조식이 임치후였을 때
조가의장관이 된 오계중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의 첫머리에 이렇게 쓰고 있다.
배계, 계중전족하.
전날은 언제나와 같이 모여서 가까이 앉아
온종일 술을 잔에 따루어 바꾸어 마셨습니다만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몸으로 자주 만나지 못하여
답답한 마음을 충분히 이야기 하지 못하였습니다.
술잔에 가득차도록 술이 따라지고
피리나 갈대피리의 소리가 뒤에서 일어나자
그대의 매가 하늘 높이 나는 것처럼 위엄을 보이고
봉황새 같이 한탄하고 호랑이와 같이 내려다 보는
모습은 소하나 조삼 등도 발 아래 미치지 못하고
흉노전쟁에서 공격을 세운 무장들도
뒤떨어질 정도 입니다.
그대가 좌우를 바라보는 모습은
옆에 사람이 없는 것같이 느껴집니다.
생각컨대 사람이 없는 것과 같았습니다.
오계중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좌고우면(左顧右眄)이다.
좌고우면(左顧右眄)이란
좌우를 돌아본다.
이쪽저쪽으로 돌아본다는 뜻으로
여기저기로 생각을 돌려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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