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고사성어 상행하효(上行下效)

박남량 narciso 2021. 4. 11. 09:20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고사성어 상행 하효(上行下效)

민들레


한비자(韓非子)의 외저설 좌상편(外儲說 左上篇)에 기록되어 있다. 춘추오패(春秋五覇) 중 한 사람인 제환공(齊桓公)은 평소 보라색 옷을 즐겨 입었다. 이를 따라서 신하들과 백성들이 보라색 옷을 입기 시작하자 보라색 옷감 가격이 폭등하게 된다.

이에 제환공(齊桓公)이 관중(管仲)에게 가격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는 방도를 묻자 관중은 이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폐하께서 먼저 보라색 옷을 입지 말고 보라색 옷을 입은 사람들을 멀리하십시오.”라고 간한다.

다음날 제환공은 조회에 참석한 조정의 문무백관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보라색 옷을 입고 나타났다. 이때 제환공이 손으로 코를 막더니 보라색 옷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코를 움켜쥐고 자리를 피하자, 신하들은 그날부터 보라색 옷을 입지 않았고 백성들도 입지를 않자 보라색 옷감과 물감 가격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어 안정되었다.


한비자의 외저설 좌상편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상행하효(上行下效)이다.

상행하효(上行下效)란 윗사람이 모범을 보이면 아랫사람이 그대로 따라 한다는 뜻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의미이다. 유사한 성어로 上樑不正 下梁歪(상량부정 하량왜)가 있다. 마룻대가 바르지 않으면 아래 들보가 비뚤어진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