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죄를 뉘우쳐야
하는가?
강도살인의
이야기
1910년 포르투갈의 마을 성당 종
탑에서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습니다.
리베이라 신부가 서재를 나서려고 할
때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그는 병자성사를 청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문을
열자
모자를 깊이 눌러 쓴 사나이가
들어오면서
짧게 말했습니다.
-고해성사를 받고
싶습니다-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응했습니다.
고해소에서 그 사나이가
말하였습니다.
-저는 강도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신부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뉘우치고
있습니까?-
-물론이죠,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철도역사에서 일을 저질렀는데
누군가가 범행을 목격하고 경찰을 부를
겁니다-
-하느님을 거스른 죄를 통회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신부가 경고를
하였습니다.
-전혀요-
-그렇다면 당신에게 사죄경을 외워줄 수가
없소-
-상관없소.
중요한 것은 고해의 비밀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니
당신은 내 범죄행위를 고발할 수 없다는
것이오.
권총과 훔친 지갑을 두고 갈테니 잘 보관하고
계시오.
나중에
찾아가겠소.-
그 사나이는 잘 있으시오 인사를 하고는
창문을 통해
정원으로 뛰어내리더니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가 사라지자마자 초인종이 매우
급하게 울렸습니다.
신부는 문을 열기 전에
가까스로 권총과 지갑을 종이로
덮어놓았습니다.
무장경관이
들어와서는
-강도살인사건이 있어
경찰견의 추적으로 이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나는 모르는
일입니다-
신부는 딱 잘라 말했지만 얼굴은
창백했습니다.
경찰은 수색을 하여 권총과 지갑을
찾아냈습니다.
-이것들이 왜 여기
있습니까?-
리베이라 신부는
강도살인죄로 중노동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로부터 6년 후에 제1차
세계대전 중
군 병원에 중상을 입은 병사 하나가
후송되었습니다.
그는 사제를
청하였습니다.
고백성사를 받은
후에
그는 세 명의 장교를 증인으로
내세워
리베이라 신부가
자신의 범행 때문에 감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베이라 신부는
6년의 중노동과 복역생활
끝에
자신의 무죄가 증명되어
석방되었습니다.
출처 당신을 바꿀 100가지 이야기/피에르 르페브로/강우식
옮김/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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