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 사랑

용혜원 꽃시 / 장 미

박남량 narciso 2008. 4. 9. 09:34

 

장  미


용 혜 원



욕심이었습니다.
나만이 소유하기에는
그대를 사랑하지만
사랑을 다 고백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을
홀로 갖고자 하면 할수록
상처의 아픔이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통하여
사랑의 진실을 알았습니다.
나만의 사랑으로만 만들면
아름다움도 고통으로만
남는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입니다.
그대의 사랑을 나누면
나만의 기쁨이 아니라
서로의 기쁨이 되고
우리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랑의 본질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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