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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턴은 열일곱 살 때 소설가인 아버지를 잃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일년을
함께 일했으며 늘 곁에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말년에 신앙심을 갖게 된 것이
특별한 영광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의 침대에 딸린
서랍을 정리하던 풀턴은
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노트를 발견하여
그 노트를 뒤적이다가 정성껏 적어 놓은
많은 이름을 보았다.
맨 먼저 가족의 이름들이 있었고
그 다음에는 친구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과 이웃들의 이름도 있었다.
그 다음에는 빈 페이지를 하나 건너서
그에게는 생소한 스무여명의 이름도 쓰여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노트를 어머니께 보여드렸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그것은 네 아버지의 기도 노트란다.
네 아버지는 매일밤 잠들기 전에 이 노트를 펴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손으로 짚어 가며
조용히 기도하셨단다."
" 그런데 이분들은 누구세요?"
그가 생소한 마지막 명단을 가리키며 묻자
어머니가 이렇게 대답하셨다.
" 아버지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사람들이지"
좋은 생각에 용서의 기도로 실린 글입니다.
옮겨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삶을 가꾸며 살아가는 데는
나름대로의 지혜가 필요한가 봅니다.
향기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욕심 따위의 감정들을 송두리째 뽑아 버려야겠지요.
머리를 숙이는 겸허한 삶을 꾸며보세요.
겸허한 삶이 지혜로운 삶이며 향기로운 삶입니다.
겸허함 속에서는 그 어떤 탐욕도 투쟁도 욕정도
정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참다운 인생 기쁨이 가득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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