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창 시절에 머물던 시골에서 친척 댁의 귀여운 아가씨에게서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다. 그 아가씨로부터 사랑의 달콤한 감동을 맛보기도 하였지만 고민하기도 하였다. 그 또래에서는 아직 얻을 수 없는 것을 원하는 사랑이었기에 좋은 친구가 되어 시간이 흘러 도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어 그 사랑에서 해방되게 되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이 고통을 주더라도 그 고통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일까? 풀잎에 맺힌 이슬은 돋는 해를 바라보고는 사라지지만 사랑은 꺼지지 않는 설레임인가 보다. 아직까지도 그때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칼릴지브란은 사랑을 이렇게 말했다. 사랑이 그대를 손짓해 부르거든 그를 따르라. 그와 함께하는 길이 힘들고 가파르다 할지라도 사랑의 날개가 그대를 감싸 안거든 몸을 내 맡기어라. 날개 속에 숨어 있는 칼이 그대를 다치게 할지라도 사랑이 그대에게 말을 걸거든 그의 말을 믿어라.
사랑이 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려면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강한 의지를 지녀야 했는가보다. 어느 날인가 나는 사랑이 운명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사랑이란 생명의 근원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일까? 사랑의 길은 참으로 걷기 어려운 길이었다. 사랑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었는지 그 누구도 사랑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이제 믿음 속에서 배워 가고 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세요. 용기있는 자를 운명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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