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 못한 길로 들어 일을 한다는 고사성어 방기곡경(旁岐曲逕)
방기곡경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 길을 이르는 말이다.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한다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2009년 정치권이 타협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행태를 빗댄 것이다.
교수신문이 전국 각 대학 교수 일간지 칼럼니스트 등 216명의 설문조사로 뽑은 2009년의 사자성어가 방기곡경(旁岐曲逕)이다.
방기곡경(旁岐曲逕)이란 꾸불꾸불한 길이라는 뜻이니 공명하고 정당한 방법을 떠나서 옳지 못한 길로 들어 일을 한다는 말이다.
참고로 2010년 청와대가 신년화두로 선정한 사자성어는 일로영일(一勞永逸)이다. 청와대는 일로영일이란 지금의 노고를 통해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는 뜻으로 재임 중 헌신을 다해 다음 정부, 다음 세대에 선진 일류국가를 물려주자는 대통령의 각오가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사자성어에 대하여 적은 노력으로 많은 이익을 본다는 뜻으로 배웠는데 배운 것이 잘못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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