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사진

오월은 찔레꽃 향기의 계절이 아닐런지요

박남량 narciso 2009. 5. 27. 12:13


오월은 찔레꽃 향기의 계절이 아닐까요.
찔레꽃 향기가 아침이면 코 끝을 건드리며 자기를 알리더군요.
향내를 그윽하게 뿜어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데크 앞 쪽에 옮겨심어 찔레꽃을 가꾸어 보았습니다.
끊어내고 끊어내도 찔레꽃은 가지를 펴더군요.
다듬어도 다듬어도 찔레꽃은 가지를 펴더군요.
그렇게 찔레와 겨룬지가 몇 해가 됩니다.
이제 제 모습을 갖추어 뽐내는 자태가 귀엽습니다.
찔레꽃은 꽃이 피기 전 봉오리가 맺혔을 때
약간 붉게 꽃입술을 내미는 모습이더니
활짝 피어서는 흰 모습을 보여 화려함을 자랑하고는
꽃이 질 무렵이면 또다시 옅은 붉은 색으로 모습을 바꾸더군요.
그래서 우리의 가요에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이라고 노래한 것일까요?
 

 

 

 

2009. 5. 24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태종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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