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성어

오랜 동안 고난을 겪게 됨을 이르는 고사성어 팔년풍진(八年風塵)

박남량 narciso 2018. 7. 1. 20:47


오랜 동안 고난을 겪게 됨을 이르는 고사성어 팔년풍진(八年風塵)




팔년풍진(八年風塵)이란 중국의 유방(劉邦)의 한(漢)과 항우(項羽)의 초(楚)가 대립한 초한상쟁(楚漢相爭) 때에 유방(劉邦)이 팔 년 동안이나 싸운 다음에 항우(項羽)를 제거하였다는 옛 일에서 나온 말인데, 황해남도 강령군 강령읍에 전승되어 오는 강령(康翎)탈춤에 이 말이 나온다.

얼씨구나 들어가요
저절씨구나 들어가요. 일자 한장을 들고 보소
일월성성(日月星星) 왜 성성 밤중 샛별이 완연하구나
이짜 한장을 들고 보소
이팔청춘(二八靑春) 소년들아 백발보고 웃지 말게. 석삼자를 들고 보소
삼만관속(三萬官屬) 늘어서고 권마성(勸馬聲)으로 세월이라. 넉사자를 들고 보소
사신행차(使臣行次) 바쁜 길에 점심 참이 더디고나
오자 한장을 들고 보소
오관참장관운장(五關斬將關雲長)은 적토마를 비껴타고 흔들거리고 내려온다
육자 한장을 들고 보소
육관대사 성진이 석교상 좁은 길에 팔선녀를 희롱하고
칠자 한자나 들고 보소
대한칠년(大旱七年) 왕가뭄에 빗발 조차 더디고나
팔자 한 장을 들고 보소
팔년풍진 초패왕(八年風塵 楚覇王)이 어느 패왕이 아니드냐
구자 한장을 들고 보소
구름에 중중 늙은 중이 백팔염주(百八念珠) 목에 걸고 흔들거리고 내려온다
장수 한 장을 들고 보소
이장 저장 다버리고 강령장(康翎場)이 좋다기로 불원천리(不遠千里)허고 왔드니 동정 허는 이가 전혀 없구나
얼씨구나 잘한다. 절씨구나 잘한다.


중국 사기(史記)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팔년풍진(八年風塵)이다.

팔년풍진(八年風塵)이란 팔년간의 전화(戰火)라는 뜻으로 승패가 오래도록 결정되지 않음을 이르는 말로 여러 해 동안 고생함, 오랜 동안 고난을 겪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꽃사진: 덴파레(Denphal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