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살며 말을 함부로 한다는 고사성어 은거방언(隱居放言)
출세를 못한 사람에 백이, 숙제, 우중 주장, 유하혜, 소련, 이일 등이 있었다.
공자는 말씀 하셨다.
그 뜻을 굽히지 않고 그 몸을 욕되게 하지 않은 것은 백이와 숙제이다.
유하혜와 소련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뜻을 굽히고 몸을 욕되게 했으나 하는 말이 도리에 맞고 하는 행동이 이치에 맞았다. 그것 뿐이다.
우중과 이일을 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숨어 살며 말을 함부로 했으나 몸을 깨끗이 지녔고 버린 것이 권도에 맞았다.
공자는 끝으로 말하기를 나는 이들과는 다르다. 나는 꼭 옳다는 것도 없고 옳지 않다는 것도 없다. 라고 했다.
공자가 끝으로 말한 것은 어떤 행동의 기준이나 철칙 같은 것이 없고 그 때와 장소에 따라 맞게 하는 것을 말한다.
논어에서 유래되는 고사성어가 은거방언(隱居放言)이다.
은거방언(隱居放言)이란 은거는 세상에 나가 활동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집에서 사는 것을 말한다. 꼭 숨어서 사는 것이 은거는 아니다. 방언은 말을 함부로 한다는 뜻이다. 세상에 나가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말을 함부로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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