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리는 사람이 있을 뿐 다스리는 법은 없다는 고사성어 유치인 무치법(有治人 無治法)
세상이 잘 다스려지는 것은 정치를 하는 사람의 착한 마음씨와 올바른 지혜와 끊임없는 노력에 의한 것으로 사람의 행동을 제한하는 법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의해 법이 통용되는 것으로 법에 의해 사람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순자의 말이다.
진시황은 이사의 법률만능주의에 의해 그가 죽는 그날로 천하가 뒤흔들리고 말았지만 한 패공은 약법삼장의 정신으로 위대한 한 문화를 대변하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그 자손이 수백년 왕업을 계승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남의 나라의 자랑스런 법조문을 빌어다가 아무리 민주적인 좋은 헌법을 만들어도 주권을 행사하는 국민 자체가 그 법정신을 살릴 만한 애국심과 판단력이 없는 한 부질없는 혼란만 따를 뿐이다. 좋은 법을 만들기에 앞서 먼저 좋은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순자의 군도편과 중용에서 얻어진 고사성어가 유치인 무치법(有治人 無治法)이다.
유치인 무치법(有治人 無治法)이란 다스리는 사람이 있을 뿐 다스리는 법은 없다는 말이다. 즉 세상을 옳게 다스리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을 뿐 옳게 다스리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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